최근 들어 수족구가 엄청나게 유행하고 있어 어린이집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희 조카들도 7살, 4살인데 얼마 전 둘이 어린이집에서 전염되어 고열에 시달린 적이 있었습니다.
대체 어떤 병이길래 어린 영유아들을 아프게 하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손, 발, 입에 발진과 궤양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병은 특히 여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하며, 영유아와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 사이에서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원인
주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침, 코 분비물, 대변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감염된 물건을 만지거나 오염된 음식을 먹음으로써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잠복기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3일~7일 정도입니다. 잠복기 동안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증식하지만,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감염된 사람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전염 기간
수족구는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와 같은 집단 환경에서 쉽게 전파됩니다.
- 증상 발현 전: 전염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잠복기 동안에도 바이러스가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증상 발현 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특히 물집이나 궤양에서 나오는 체액, 침, 코 분비물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됩니다. 이 기간 동안 전염성이 가장 높습니다.
- 회복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으며, 이는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도 전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상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발진과 궤양: 손, 발, 입 안에 작은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며, 이로 인해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발열: 대부분의 경우 발열이 함께 나타나며, 열이 높지는 않지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 기타 증상: 피로, 식욕 부진,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합병증
대부분 경미하게 지나가지만, 드물게 아래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탈수: 궤양이나 통증 때문에 아이들이 먹거나 마시는 것을 꺼릴 수 있어 탈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수분 보충이 필수적이며, 필요 시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뇌수막염: 드물게 바이러스가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뇌와 척수를 덮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로, 두통, 발열, 경련, 목 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경미하게 지나가지만, 의학적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 뇌염: 뇌염은 뇌 자체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로,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가 뇌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더 심각한 합병증으로, 고열, 의식 변화, 경련, 신경학적 증상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의료 개입이 필요합니다.
- 심장 관련 합병증: 매우 드물게 바이러스가 심장을 침범하여 심근염이나 심막염과 같은 심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의 염증 상태로, 흉통, 호흡 곤란, 피로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은 일반적으로 드물고, 대부분의 경우 병이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그러나 아이가 고열, 심한 탈수 증상, 지속적인 구토, 경련, 의식 변화 등의 심각한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 방법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 손 씻기: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청결 유지: 장난감, 도구, 표면 등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 감염자 격리: 감염된 사람은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치료법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증 요법으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통증이 심할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어린이와 주위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수족구에 걸린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약물치료를 받고 어린이집에 보내지 말고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